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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관련 회사 등 압수수색…국내외 자산 추적

입력 2014-04-23 18:12 수정 2014-04-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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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23일) 오전부터는 유 전 회장의 자택과 관련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압수수색 대상이 어디까지 돼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서울 자택과 안양의 종교단체, 그리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관계회사 등 모두 10여 곳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사 운영 관련 서류와 자금 내역,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에는 유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던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교회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몸 담았던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교단 차원에서 그동안 각종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사업과 교단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 교회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의 국내외 재산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포함된 안성의 종교단체 부지도 유 전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곳인데요,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검찰 뿐만 아니라 국세청과 금융감독원도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세청도 어제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계열사 간 자금흐름을 살펴보고 탈세한 흔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도 유 전 회장과 일가, 그리고 청해진해운에 대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과 청해진해운 등 각종 계열사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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