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으로 돌아간 '크루즈선 일본인'…뒤늦게 '확진' 비상

입력 2020-02-23 20:21 수정 2020-02-24 00: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내린 일본인 승객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격리 조치 없이 배에서 내린 일본인 승객 중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당국의 객실 격리 조치가 미흡했고, 추가 격리 조치 없이 승객을 내리게 한 게 적절했느냐는 의문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일본인 여성 A씨는 지난 19일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렸습니다.

대중교통 편으로 도치기현으로 이동했고, 친구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틀 후 A씨에게 고열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인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나 미국과는 달리 음성 판정을 받은 크루즈선 탑승자 약 970명을 A씨처럼 추가 격리 조치 없이 하선시켰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 중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실제로 확인된 겁니다.

앞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간 외국인 25명도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미 하선한 승객 중 23명은 바이러스 검사도 없이 배에서 내리기도 했습니다.

담당자가 객실을 돌며 검체를 채취할 때 산책을 가느라 승객이 방에 없었는데 이후 후속조치 없이 배에서 내리게  했다는 겁니다.

이들 중 3명은 현재 연락도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발열 1주일 만에 병원에…드러나는 크루즈 검역 '허점' 일본인 크루즈 승객 2명 사망…아베 정부 책임론 확산 크루즈선 확진자 79명 또 추가…홍콩·이란서도 사망자 나와 귀국한 크루즈 한국인, 전원 '무증상'…14일 격리 생활 일, 크루즈 하선 시작…'추가격리 없이 귀가조치'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