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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 접촉방법 알 것" 회동 공개제안…대답 없는 북

입력 2019-12-16 20:37 수정 2019-12-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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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저녁 한국에 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공개적으로 북한에게 만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가 내일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북한이 끝내 침묵하면,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북미 대화의 불씨는 살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여기에 와있습니다.  당신들(북한 실무협상팀)은 어떻게 연락을 취할지 알고 있을 겁니다.]

비건 대표가 공식기자회견에서 대놓고 북한에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우리 외교부에서 조세영 차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연이어 만난 뒤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면담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비공개로 평택미군기지를 찾는 동안에도 북한으로부터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일과 시간 내내 북한의 연락을 기다린 비건 대표는 외교부에서 주최한 자신의 국무부 부장관 지명 축하 행사에 참석하는 걸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단 비건 대표는 내일 오후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다만 그 전 어느 때라도 북한에서 연락만 오면 일정이 바꿀 계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시사하고 있고 대화시한도 연말까지라며 압박하고 있는 만큼 그 전에 찾은 한반도에서 북미 대화의 불씨를 최대한 살려놓겠단 뜻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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