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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뇌부 간 공방에…경찰이 '둘 다 사퇴' 실명 글

입력 2017-08-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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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에 촛불집회 당시 광주경찰청이 올린 '민주화 성지'라는 게시글 삭제를 놓고 경찰 수뇌부가 벌이는 진실공방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내부망에 논란의 당사자들인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당시 광주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촛불집회 당시 광주를 '민주화 성지'라고 표현한 광주경찰청의 글을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 지시했다는 주장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다음 날 경찰 내부망에 실명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경북 울진 죽변파출소의 심재황 경위는 최근 경찰 지휘부의 진흙탕 속 진실 게임이 연일 언론에 보도돼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진실공방의 당사자인 이 청장과 강인철 전 광주경찰청장을 향해 조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용단을 내려달라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글은 1만4000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실명 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다는 등 댓글도 10여개가 달렸습니다.

실제 경찰 내부에서도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경찰이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정의연대가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해당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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