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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4223억 원 비트코인 사기…3000명 피해

입력 2015-0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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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홍콩에서 30억 홍콩달러(약 4223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기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 렁이우충(梁耀忠)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 웹사이트 마이코인(Mycoin)이 무단으로 서비스를 중단해 30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렁 의원은 "마이코인은 세관 당국으로부터 금전 서비스 경영자 면허도 취득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은 오는 11일 경찰에 신고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코인 관계자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며 "사기나 다단계 혐의까지 받고 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홍콩 정보기술(IT) 수사 당국은 사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마이코인은 지난달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 구매를 제외한 자유 매매를 금지한다"고 밝혀 인출을 제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는 현재도 접속은 되지만 인출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마이코인 사무실에는 "1월3일 개장을 위해 잠시 휴업에 들어간다"는 종이쪽지만 붙어있고 문이 닫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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