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치 올림픽이 벌써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그런데 우리 선수단의 메달 성적표가 지금까지 기대에 좀 못 미치고 있죠?
당초 우리 목표. 금메달 4개 이상에 올림픽 3회 연속 10위 진입이었는데요,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시간, 중간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박승희, 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 심석희, 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과 이승훈이 줄줄이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고, 남자 쇼트트랙은 최악의 부진으로 아직까지 단 한 개의 메달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우리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토리노와 밴쿠버에 이은 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
[김정행/대한체육회장 : 제 생각은 금메달 4개 이상을 목표로 종합 순위 7위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금, 은, 동메달 각 한 개씩으로 종합순위 17위에 머물러 있고 같은 아시아권의 중국과 일본에도 뒤쳐져 있습니다.
앞으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여자 쇼트트랙과 피겨, 심석희를 앞세운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 등 세 종목 정도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현재 10위 권에 진입한 나라들의 금메달 수는 벌써 3개 이상.
금메달 3개를 추가한다고 해도 당초 목표인 톱10 진입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