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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학대' 엽기 커플…인신매매 계획 정황도 드러나

입력 2020-07-24 20:53 수정 2020-07-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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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커플이 중학교 선배에게 끓는 물을 붓고 불로 지지는 고문 수준의 가혹 행위를 해오다 붙잡혔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이 커플 병 든 피해자를 원양어선에 팔아넘기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합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따르면 21살 박모 씨와 동거녀는 처음부터 계획적이었습니다.

박씨는 지난 2월 중학교 선배인 A씨에게 취직을 시켜줄 테니 함께 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A씨의 일용직 임금은 물론 A씨의 차를 전당포에 맡기고 받은 돈은 모두 박씨가 빼앗았습니다.

그러다 A씨가 일자리를 잃고 생활비를 못 대자, 본격적인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둔기 폭행 외에 끓는 물을 몸에 붓거나, 불로 몸을 지지는 고문 행위가 두 달간 이어졌습니다.

[A씨/피해자 :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빨리 죽고 싶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수돗물을 강제로 마시게 하는 물고문.

화상 부위를 바늘로 찌르는 엽기적 행위.

마지막엔 병 든 A씨를 원양어선 선원으로 팔아넘기려 한 정황까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생명을 위협한 범행이라 판단하고 특수중감금치상죄 등을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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