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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이후 조국 페이스북 게시글 48개…절반이 '딸 의혹' 해명

입력 2019-08-26 14:52 수정 2019-08-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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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아직도 법무부장관과 공정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행동이 계속되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청문회를 감행을 하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오늘) : 당장 장관 후보에서 사퇴하고, 검찰에 출석해서 수사를 받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장관 자격은커녕 서울대 교수를 더 이상 해서도 안 될 사람입니다.]

[앵커]

JTBC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뉴스와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죠. 뉴스 보여주는 기자 '뉴스 보기' 코너입니다. 오늘(26일) 정치팀 김필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 기자, 앞서 본 것처럼 오늘도 조국 관련해서 여야가 날 선 말을 주고 받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청문회 일정을 두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민주당은 30일 안에 청문회를 열자는 것인데, 오늘까지 청문회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다음달 초에 사흘간 청문회를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의견 차이가 좁혀지긴 어려워 보이는데 오늘 오전에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회동을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문회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했습니다.

지난주와 달리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전 회담에 참여는 했는데 의견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기간도 시점도 정하지 못했는데요, 현재는 오후에 법사위를 통해 다시 얘기하자는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 오늘 일정 합의가 불발되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민주당은 기자협회 등을 통한 국민 청문회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기자협회에서는 각 지부별로 의견을 취합 중인데 국민청문회 개최 협조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한국당 외에 다른 야당에서도 조 후보자의 국민 청문회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인사청문회가 안 된다고 법에도 없는 국민 청문회로 국민을 속일 수 있습니까?]

[심상정/정의당 대표 : 야당 없는 국민 청문회는 객관성도, 실효성도 떨어집니다. 어렵더라도 법적 절차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국 후보자 검증이 이뤄져야 합니다.]

[앵커]

다른 후보자들의 청문회 일정은 잡혔나요?

[기자]

현재 청문회 대상자는 모두 7명입니다.

이 중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이 중 조성욱 공정거래 위원장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일정 자체가 미궁에 빠진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뿐입니다.

다만 오늘 오후에 있을 법사위 간사 회동에서 국회 인사 청문회 시점과 기간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후보자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청문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직접 들어보시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현재 깊이 반성하는 마음가짐으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회 청문회가 무산된다면 여러 방법으로 직접 설명드릴 기회를 찾겠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이어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가졌습니다.

[앵커]

질의응답 때 과거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 후보자가 2010년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딸 특채 문제로 사퇴를 앞두고 있을 때 쓴 글인데요.

고위직이 잘못해서 사과를 하는 걸 파리를 예로 들었습니다.

파리가 앞발을 비빌 때는 먹을 준비를 하는 거라며 이때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고위직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봐주면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이 말에 대해 조국 후보자는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과거 특정 장관의 딸 특채 의혹을 파리에 비유하셨는데, 지금 현재 후보자님께 본인에게 처해지는 비판이 과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과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겸허히 받아들이고…]

[앵커]

조 후보자는 지명 이후에도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지 않나요. 지명 이후 조 후보자의 페이스북 글을 전수조사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나가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것은 지난 9일입니다.

그로부터 17일이 지났는데 오늘 낮 12시까지 조 후보자가 올린 페이스북 글은 모두 48개입니다.

특히 딸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일 이후 43개를 올렸습니다.

지난 7일 동안 매일 평균 약 6개 정도의 글 올린 것입니다.

또, 전체 올린 48개 글 중 절반인 24개가 딸 의혹을 해명하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이어 사모펀드와 관련한 게 7개, 웅동학원 해명이 4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해명을 많이 올리는 게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오늘 조 후보자가 한마디 했는데요.

조 후보자는 "상세한 내용 밝힐 수 없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밝히는 차원"이리고 말했습니다.

[앵커]

결국 딸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게 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명 글 중에는 딸 의혹을 긍정적으로 설명해주는 다른 사람들의 글의 전문을 실어 나르기도 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엄호해주는 글도 게시하고 아들 병역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청문회가 열리게 된다면 딸 의혹을 적극 해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등 재산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도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수고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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