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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의 귀환'…새 진용 짠 검찰, 댓글 재수사 '주목'

입력 2017-08-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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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를 맡았던 한동훈 검사가 대형 특수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됐습니다. 이 밖에도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들이 중앙지검의 주요 부서에 대거 포진했습니다. 이렇게 오늘(10일) 검찰의 '중간 간부' 인사를 통해 새롭게 진용이 짜이면서 향후 국정원 댓글 부대 재수사 등이 주목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중간 간부 인사는 기수와 서열 대신 실력을 고려한 '파격인사'였습니다.

먼저 특수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는 한동훈 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수사를 맡은 검사입니다.

공안 사건을 책임지는 2차장은 파격적으로 특수통의 박찬호 부장검사가 맡게 됐습니다.

기존 공안 수사의 관습을 깨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정원 댓글 부대 의혹 등을 재수사해야하는 상황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도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됐던 검사들이 주요 부서에 대거 포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법무부가 강조한 '적폐 척결 수사'와 청와대에서 발견된 전 정권의 수상한 문건들도 수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승진 1순위'로 꼽혔던 법무부 검찰국 과장들은 이전과 달리 한직으로 배치됐습니다.

검찰국은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의중을 일선 수사팀에 부적절하게 전달해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법무부 탈검찰화' 기조에 맞춰 인권국장 등 일부 자리를 공석으로 남기고 파견 검사 숫자도 5명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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