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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2월 말까지 방역이 관건

입력 2017-02-17 15:06

26일까지 가축 반출 및 이동 금지

연천지역 돼지 등에 O+A형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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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가축 반출 및 이동 금지

연천지역 돼지 등에 O+A형 백신 접종

구제역 확산, 2월 말까지 방역이 관건


정부가 2월 말까지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김경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오는 26일까지 가축 반출 및 이동금지기간을 연장하고 연천지역 돼지·염소·사슴에 대해 O+A형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우선 충북·전북·경기도 우제류 가축은 타 시·도로의 반출이 당초 19일에서 26일까지 연장된다.

전국 소 일제 접종(8~12일)과 발생 시·군 인접 지역의 돼지 접종(14~18일)에 따른 항체 형성 시기(1~2주)를 고려한 조치다.

전국의 농장 간 살아있는 소·염소·사슴 등의 이동금지 기간도 26일까지 연장한다. 돼지는 어린 돼지를 모돈 농장에서 비육돈 농장으로 계통 출하하는 특성을 감안해 발생 3개도와 인접 3개 시군(강원 철원, 경북 상주, 전남 장성)의 이동금지 기간도 26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연천지역의 돼지·염소·사슴에 대해서는 O+A형 백신을 접종한다. 최근 발생 상황은 안정돼 가고 있지만 경기도와 현장 방역관, 대한한돈협회 등의 요청으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과거 포천·연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1개월 동안 잔존(2010년 1월2일~29일, 6건)한 사례가 있었던 점이 고려됐다.

적용 대상은 연천군 93호, 12만2000두(돼지 67호 12만1000두, 염소·사슴 26호1000두)다. 접종 기간은 2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이다.

정부는 소 항체 형성 기간을 감안해 전국 가축시장 86곳에 대한 폐쇄 기간도 연장한다.

영국 메리얼사로부터의 백신 수입이 여의치 않다는 우려에 대해 이천일 축산정책국장은 "2월 말~ 3월 초였던 당초 예정보다 빨리 당겨 들어올 수 있도록 접촉을 하고 있다"며 "날짜가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수입선 다변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수입하지 않은 나라로부터 백신을 들여오는 것은 효능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며 "이 작업이 시간이 걸리는데다 실제로 진행됐더라도 효능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중단이 되기 때문에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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