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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 말할 때 한국은 몸서리"…미국 흔든 기고문

입력 2017-10-10 20:52 수정 2017-10-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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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전쟁을 말할 때 서울은 몸서리 친다'. 작가 한강이 미국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 제목입니다. '승리로 끝나는 전쟁 시나리오는 없다'가 부제인데, 미국내 반향이 매우 큽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사람들은 말싸움이 전쟁이 될 거라는 두려움과 함께 살아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전 고요' 발언 사흘 뒤인 현지시간 지난 8일.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은 미국 뉴욕타임즈 기고글에 이같이 썼습니다.

긴장이 극대화 된 상황에서 한강이 선택한 단어는 평화였습니다.

"평화가 아닌 어떤 해결책도 의미가 없고, 승리는 불가능한 구호일 뿐입니다."

외국인의 눈에는 태연해 보이는 한국인 내면에도 주목했습니다.

"긴장과 공포가 수십년간 우리 내면을 파고 들었고, 대화 속에서도 갑자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명 한국 작가의 글에 미국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한국인들의 생각을 잘 정리해줘 고맙다.", "트럼프는 무언가를 파괴할 줄만 하는 어린애"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당신의 글은 가슴을 울리지만, 김정은은 기회만 있으면 빛을 파괴할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나왔습니다.

"한국 전쟁은 대리전이었다"는 한강의 평가에는 일부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기고글에 관심이 이어지자, 뉴욕 타임스는 "한강이 한국인들이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 점을 다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강의 기고문 번역은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가 맡았습니다.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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