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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의문사' 김훈 중위…국방부, 19년 만에 순직 인정

입력 2017-09-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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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8년, 판문점의 공동경비구역 벙커에서 총상으로 숨진 김훈 중위에 대해 국방부가 19년 만에 순직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은 군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여전히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2월의 한낮.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근무하던 김훈 중위는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습니다.

2시간 뒤 군은 김훈 중위가 자살했다고 결론짓습니다.

하지만 이 때는 군 수사관들이 현장에 도착도 하기 전입니다.

자살은 의심스러웠습니다.

김 중위는 오른손잡이였지만 화약 흔적은 왼손에서 나왔습니다.

김 중위의 손목시계도 깨져 있었습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그려진 것처럼 김 중위 소속 부대 장병들이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한 사실들이 뒤에 드러났고 김 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군은 성급한 자살 결론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의문사진상규명위 등 몇 차례 진상 규명 시도가 더 있었지만 부실한 초동수사로 진실을 밝히기 어려웠습니다.

2012년 국민권익위는 김 중위의 죽음이 공무와 관련 있다며 순직 인정을 권고했는데, 국방부가 법 개정과 내부 논의를 이유로 5년 만에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고 김 중위의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은 군의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말합니다.

[김척/고 김훈 중위 아버지 : 19년 동안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날조된 조작을 가지고 고통 속에 살게 했어요. (군이)반드시 자기 고백 해야죠. 잘못했다. 용서를 구하고…]

국방부는 김훈 중위 외에도 임인식 준위를 포함한 4명의 순직을 인정했습니다. 임 준위는 업무 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망 원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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