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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촛불 '정국 분수령'…야당 "참석" 여당 "부적절"

입력 2016-11-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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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3당은 내일(12일) 열리는 촛불집회에 지도부를 포함해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집회에 나서면서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지도부의 집회 참여를 놓고 당론을 확정하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도 내일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죠? 이 결정은 어떻게 나온 겁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열린 의원총회 결과 의원들은 최대한 참석하되 지도부 차원의 동참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는데요.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를 마친뒤 기자들에게 "지난 10일 야3당 대표 회동에서 "당력을 집중해 집회에 참여하자"라고 합의했기 때문에 지도부도 참석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민주당은 내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촛불집회에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앞서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정의당은 하야를 당론으로 정했잖아요. 여기에 민주당 지도부까지 동참하면서 야권의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네요?

[기자]

네, 내일 열리는 촛불 집회는 주최 측 추산 약 50만명이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되는 데다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이 예고돼 있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처럼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야권도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라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집회 현장에선 대통령 퇴진에 대한 각 당의 입장도 더 분명해질까요?

[기자]

네, 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참여는 하지만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들은 일절 발언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물론 거리행진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단계적으로 순차적으로 퇴진 압박을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만 거리행진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갔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가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서 장외투쟁에 나서는 모습은 의회질서를 파괴하는 부적절한 태도라며 지금은 국정 공백 수습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야당의 장외투쟁이 당리당략에 입각해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결정인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지금은 대화에 나서 총리 추천 절차에 응해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최종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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