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증세를 호소한 삼성 안지만(31)의 한국시리즈(KS) 2차전 등판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KS 1차전에서 2-4로 석패했다. 2-2 동점이던 8회 투수 교체가 다소 아쉬웠다.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8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그리고 무사 1루에서 강정호와 승부하다 결승 2점 홈런을 내줬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경기 뒤 '강정호 타석때 심창민을 올리는게 데이터 적으로 낫지 않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지만이 더 낫다. 그러나 경기 앞두고 안지만이 담 증세가 있다고 해서 못 올렸다. 그 점이 못내 아쉽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경기 전부터 담 증세를 느꼈다고 한다. 그렇지만 KS인 만큼 경기 도중 직접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공은 15개 정도 던졌다. 김현욱 삼성 불펜 코치는 "경기 전부터 안지만의 몸 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었다"가 설명했다. 이어 "안지만은 팀 주축 선수이지 않나. 동점 상황이었고, 경기도 더 남아 있는 만큼 굳이 무리시킬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2차전 등판에는 큰 지장이 없다. 다만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