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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경제협력 포럼…기업인들 "양국 간 투자 늘리자"

입력 2014-01-17 16:03

"한·인도 CEPA, 적용대상 확대하고 세율 낮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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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CEPA, 적용대상 확대하고 세율 낮출 필요"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기업인들 "양국 간 투자 늘리자"


한국과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FICCI)는 17일 인도 뉴델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의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며 "이제는 한국기업들이 인도에서 성장 기회를 적극 찾아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도에 한국기업이 400개 이상 진출해 있지만 인도가 갖춘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한국이 보유한 제조업 기술력과 인프라건설 등 경제개발 경험을 결합시키면 더 많은 기업들에게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개선 필요성도 역설했다.

박 회장은 "한-인도 CEPA가 지난 2010년 1월 발효돼 양국간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그러나 양국의 경제협력관계를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CEPA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9년 121억 달러였던 양국간 교역액이 CEPA 체결을 계기로 지난 2012년 188억 달러로 늘었다. 한국의 대인도 투자금액도 지속 증가, 지난해 9월 기준 투자건수는 1717건, 투자액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사우랍 찬드라(Saurabh Chandra) 인도 상공부 차관은 '인도 투자환경과 창조경제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도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의 투자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는 창조경제 핵심인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창조경제를 추구하는 한국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누 굽타(Veenu Gupta) RIICO사장은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위누 굽타 사장은 "RIICO는 인도 니므라나 지역에 일본전용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인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라자흐스탄길로스에 한국전용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 경제사절단 62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인사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 인사로는 시다스 빌라(Sidharth Birla)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스카란 아가왈라(Askaran Agarwala) 한·인도 공동경제협의회 위원장, 사우랍 찬드라(Saurabh Chandra) 인도 상공부 차관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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