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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럽고 개성 넘치는 뒷골목 가게…발길이 절로 머무네

입력 2012-05-1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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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를 피해 뒷골목으로 숨어들던 가게들이 이제는 그럴싸한 상권을 이루고 있습니다.

삼청동 뒷쪽 북촌과 가회동에는 맛집들이 들어섰고 홍대입구역을 벗어나 상수동과 합정동으로 들어서면 독특한 커피숍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태원 뒷쪽 대사관길에도 멋스러운 가게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조용했던 뒷골목에 상권이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홍익대학교 앞 33제곱미터 규모 점포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0만 원을 내고 있지만 뒷골목인 합정동 근처에서는 같은 크기의 점포를 절반도 안되는 금액인 월세 130만 원에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대형 점포가 기존 번화가를 차지하게 되고 초반 상권을 형성했던 소규모 점포들은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겁니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외진 골목이었지만 가게들만의 독특한 개성은 손님의 발길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3년 전 상수동 골목으로 이사온 이 커피숍은 시인과 화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함께 나누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김상우/상수동 커피숍 사장 : 공연을 손님이랑 같이 만들고, 그런 일을 하다보면 급속도로 친해지고 단골을 넘어서 지인 사이가 되는 것 같아요.]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카페로 화제를 모은 이 곳은 애견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카페로도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들 공간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게 된 데는 SN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희균/서교동 커피숍 매니저 : 저희 손님들은 주로 블로그 통해서 많이 보고 오시고요. 저희가 생길 때만 해도 (카페나 유동인구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이 골목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숨어있던 골목 골목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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