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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징후 온수관 203곳 중 서울이 96곳…난방공사 대책은

입력 2018-12-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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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온수관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13일) 아침에 보도해 드린 대로 전국 203개 노후 온수관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는데, 절반 가까운 96곳이 서울 지역입니다.

 

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일주일간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지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높은 지역 203곳을 골라냈습니다.

서울 중앙지사가 관할하는 여의도, 상암, 반포 일부 지역과 서울 강남지사 관할 지역 등 서울만 96곳입니다.

1990년대 초에 건설된 1기 신도시, 성남시 분당구, 고양시가 그 다음으로 많고, 대구도 12곳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온도가 10도 이상 높게 측정돼 당장 정밀진단과 조치가 필요한게 16곳입니다.

미세하게 물이 새서 배관 밸브를 교체한 고양시 1곳을 포함해 7곳은 땅을 팠고, 9곳은 구청과 협의중입니다.

난방공사는 사고 위험이 있는 온수관을 가능한 한 빨리 전량 보수 혹은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이상 징후가 나타난 부위나 구간에 대해 정밀진단을 시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2019년 1월 말까지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주변과 온도차가 3도 이상 나는 곳, 즉 누수가 의심되는 203곳은 내년 1월 12일까지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밀진단 결과 문제가 심각한 지점은 즉시 보수에 들어갑니다.

난방공사는 내년 3월까지 백석역 사고 지점과 같은 방식으로 용접한 443곳 전부 땅을 파서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내년 안으로 보수·교체를 마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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