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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추락사고…고정 장치 부실 가능성 '수사 집중'

입력 2018-03-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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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난 원인을 찾기 위해서 어제(4일)도 경찰이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처음부터 외벽에 작업대를 고정하는 장치가 부실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경찰과 국과수 감식팀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추락 당시 떨어져 나간 작업대 연결장치 부품들을 찾는 것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 각 층 외벽에는 40㎝ 정도 크기의 앵커가 콘크리트 속에 박혀 있었습니다.

위아래 각 두개씩 4개의 슈브라켓이라는 고정장치를 볼트를 이용해 앵커에 붙이고 여기에 레일을 설치해 유압으로 작업대를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사고 작업대는 4개의 슈브라켓과 볼트는 물론이고 2개의 앵커 머리에서는 조임 나사인 콘도 사라졌습니다.

[안전작업대 관계자 : (콘을) 대충 돌려버리면 (앵커에서)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철근공사 작업자들이 걸린다고 (앵커를) 빼서 대충 꼽든가 아니면 아예 빼놓든가 그런 식으로 합니다.]

경찰은 외벽 앵커가 부실하게 설치됐는지와 작업자들이 조임나사를 제대로 조이지 않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외벽 마감 작업을 맡은 업체가 안전작업대 업무는 다른 회사에 재하청을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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