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마크맨이 간다에서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취재했습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적폐 청산을 강조해 왔지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선거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찾아가는 곳도, 사용하는 단어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고석승 기자가 밀착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어제 오후 서울의 한 반려견 놀이터를 찾았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관련 제도도 개선돼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반려견 놀이터를 찾은 건 동물 복지 관련 정책이 항후 민심을 좌우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광자/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 (대선 후보들의) 동물 정책을 유심히 챙겨서 보는데 진짜 진심이 담겨져 있나 없나, 일시적인 거품인가, 이것을 보고 있어요.]
미세먼지, 반려동물 등에 이어 오늘은 대중교통 정책도 내놨습니다.
서울 상수역 인근의 한 카페. 문 후보가 지난주 16개 언론사와 차례대로 인터뷰를 가진 곳입니다.
어제도 이곳에서 언론 인터뷰와 산악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적당한 곳이라 자주 이용합니다. 여기가 제일 안정적이고 실제로 층이 다 나눠져 있으니까 실용적으로…]
이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 덕분에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악인 간담회 직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문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무릎을 굽혀 사람들과 셀카도 찍고 사인 요청도 흔쾌히 응합니다.
생활 밀착형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건 '적폐청산' 이미지만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문 후보는 앞으로도 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스킨십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