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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법치주의의 조종"…일부 지지자들, 삭발식도

입력 2017-03-31 20:43 수정 2017-03-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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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친박계 의원들은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울구치소 앞과 삼성동 자택 앞에선 친박단체 회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회와 시위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서울구치소에 들어서자, 기다리던 지지자 100여 명이 "박근혜 대통령"과 "구속 무효" 등을 외칩니다.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반대쪽에선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외침도 있었지만,

[죗값 똑똑히 치러라!]

경찰의 통제로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선 일부 지지자들의 삭발식이 있었습니다.

몇 명은 구속이 부당하다며 오열했습니다. 성난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격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친박 지지자들은 대부분 자리를 떴고, 오후엔 서울구치소 앞도, 삼성동 자택 앞에도, 대여섯 명씩만 남았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고, 김진태 의원은 "법치주의의 조종이 울렸다"고 표현했습니다.

조종은 죽은 사람을 애도할 때 치는 종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친박계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시대는 마감된 것"이라며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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