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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범죄 혐의 공개되는데…청와대, 검찰 수사 '무대응'

입력 2016-11-27 20:57 수정 2016-11-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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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처럼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특히나 뇌물 혐의를 하나 하나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청와대는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데요. 오늘(27일)은 어떤 입장인지 청와대를 잠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오늘 차은택 씨 공소장에도 역시나 대통령의 지시 그리고 공모 이런 얘기가 등장을 하는데요. 청와대는 오늘 어떤 입장을 냈습니까?

[기자]

오늘 청와대는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더 이상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 청와대는 사실상 검찰수사에 대해 무반응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모레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특검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거나 변호인에게 물어보라는 등의 반응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던 기존의 약속을 잇따라 뒤집으면서 촛불민심은 더욱더 악화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수사에는 더 이상 대응을 하지 않겠다, 입장을 아예 내지 않겠다 이런 걸로 보이는데 촛불집회 계속 지금 촛불집회가 이어지면서 참가 인원이 늘고 있지 않습니까? 어제는 190만 명이 모여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어제가 5차 촛불집회였는데 집회 때마다 나오는 청와대 반응은 한결같이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언급에 걸맞는 후속 조치가 없었던 게 사실이어서 민심에 귀를 닫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에 반해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간극이 컸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부터죠. 190만 명이 촛불집회를 열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직후부터는 다음 주
그러니까 돌아오는 주에 세 번째 대국민 메시지를 낼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메시지 여부나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특검수사나 탄핵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스스로 무고하다고 주장한 대통령이 법적, 정치적 심판에 앞서 일종의 자기 변론을 하는 자리를 만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진전된 메시지나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민심의 반발에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과나 어떤 해명. 사과보다는 해명이나 자기 변론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는 얘기고요.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조민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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