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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된 빅토르 안…러시아 국민도 대통령도 열광

입력 2014-02-17 08:06 수정 2014-02-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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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요일에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시상식장에서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도 들렸지만, 안현수를 연호하는 소리도 들렸다고 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장면이죠? 동메달로 이미 국민적 영웅이 됐는데 금메달까지 더하면서 러시아가 안 선수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하죠?

러시아 국민들 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도 안현수 선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표했는데요, 소치 현지에서 임종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언론들은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안현수가 러시아 선수임을 강조하며, 자국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고 흥분했습니다.

[러시아 1TV 보도 : 빅토르 안(안현수)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금메달을 땄습니다.]

[발레리아 샤벨로바/러시아 : 빅토르 안은 한국인이었지만, 지금은 러시아인이고
우리 대표팀의 영웅입니다. 화이팅!]

유력일간지 라시스카야 가제타는 안현수의 귀화 사실과 러시아의 금-은, 동반 메달 소식을 함께 언급하며, "한국 음식에 은빛 양념을 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리아 노보스찌 통신은 전설적인 한국계 록가수 빅토르 최의 노래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에 빗대, '빅토르라는 이름의 별'이 역사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흥분했습니다.

[올가 바쉬나/러시아 TV 기자 : (빅토르 안이) 2018년 한국 (평창 올림픽) 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기쁠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현수에게 축전을 보냈고 장관들까지 축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곳 소치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은 안현수가 역경을 이겨낸 과정은 영화로 찍어도될 정도라며 자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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