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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금융사 정보전산망 마비…사이버테러 가능성

입력 2013-03-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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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0일) 오후 KBS와 MBC, YTN 등 3개 방송사와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소식 들으셨습니까. 정확한 경위는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중앙일보 전산망도 해킹했던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남한에 대한 위협 수위를 계속해서 높여온 북한이 기습 사이버 테러를 자행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이버 테러는 실제 포탄이 오가는 것 못지않게 큰 피해를 주는 공격이죠. 북한의 소행이 맞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하겠습니다.

네. '신예리 박진규의 시시각각'에서 이 문제 포함해 각종 현안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KBS, MBC와 YTN 등 방송사와 신한은행, 농협 등 금융사의 정보 전산망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전산망이 마비된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다시 한번 짚어보죠.

[기자]

네, 현재까지 정보전산망이 마비된 곳은 방송사인 KBS와 MBC, YTN 또 신한은행과 농협 등입니다.

정보전산망 마비는 오늘(20일) 오후 2시가 넘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요.

방송사의 경우 뉴스룸과 내부 인트라넷, 메일 등은 물론, 인터넷 자체가 접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신한은행과 농협도 금융 업무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반 영업점 창구를 포함해 인터넷 뱅킹과 현금인출기 등의 사용이 중단됐었는데 현재 신한은행은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원인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 파악에 나선 한국인터넷진흥원도 아직까지 외부 공격의 흔적을 발견하지는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전산망이 마비된 점 그리고 언론사와 금융사 등의 전산망이 마비됐을 경우 국가 전체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테러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특히 전산망이 마비된 방송사들은 모두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곳에 외부 해커가 침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또 보안업계에서는 북한의 소행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을 두고 도발을 예고하는 거센 비난을 해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북한의 사이버테러로 중앙일보의 홈페이지와 제작 서버 전체가 마비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현장으로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또 국정원도 구체적인 경위와 추가 피해 기관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유관 기관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원인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책 회의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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