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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변이' 확진자, 서울 지인 접촉…지역감염 현실로

입력 2021-05-27 20:20 수정 2021-05-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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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경기 파주에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 확진자가 서울에 있는 지인과 접촉해 감염됐고, 또 지인의 가족 4명도 모두 확진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걱정했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겁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에 퍼진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4건입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감염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경기 파주의 한 부대에 근무하는 30대 간부 A씨입니다.

부대 안에서 검사를 받았고, 경기도의 다른 지역 국군병원에서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장 부대 안에 퍼졌을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아직 모니터링 종료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추가 환자 발생할 수는 있고, 현재까지는 검사가 완료됐지만 추가 환자가 없었다고…]

그런데 JTBC 취재결과 A씨는 지인인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B씨는 서울시에 등록된 확진자입니다.

문제는 B씨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단 겁니다.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 그리고 서울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 모두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 등록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9명입니다.

서울시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B씨의 가족이 여기에 포함됐는지,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인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막을 수 있다고 했지만 이미 지역사회 감염은 시작됐습니다.

적극적인 접촉자 추적 관리 등 확산을 차단하지 않으면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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