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 환자들이 다녀간 식당이나 카페엔 손님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지자체들은 방역을 해서 더 안전하다고 인증을 하는가 하면 찾아가서 돕자는 운동도 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써달라며 원료인 알코올을 내놓은 소주회사도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입니다.
방역을 하고 다시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확 줄었습니다.
종업원 일부도 아직 자가 격리 중입니다.
[구본열/식당 주인 : 우리 가게도 문 닫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부산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부산대 앞인데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커피 가게 한 곳만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해당 지역 공무원들입니다.
요즘 점심시간이면 확진자가 간 곳만 골라 들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 갔다고 해도 방역을 하면 그날 바이러스는 죽습니다.
오히려 더 안심할 수 있다는 건데, 이런 곳들을 '안심존', '클린존' 등의 이름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최혜정/금정구청 공무원 :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걸 저희가 직접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반응도 좋습니다.
[이정형/식당 손님 : 클린존이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서 이 집에서 먹고 가자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부산의 한 소주회사는 방역하는 데 써달라며 알코올 32t을 내놨습니다.
원래는 술 만드는 원료를 다른 용도로 쓸 수는 없는데, 국세청이 비상상황인 점을 고려했습니다.
소독용으로 쓸 수 있도록 서둘러 기부를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