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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양준비 지휘…헝가리 잠수팀장이 말하는 '현장'

입력 2019-06-10 20:30 수정 2019-06-1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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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저희들이 오늘(10일) 특별히 섭외를 한 분이 있습니다. 허블레아니호와 강바닥 사이에 와이어를 넣는 인양 준비 작업은 지금 헝가리 잠수요원들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우리 구조대가 헝가리 당국과 협의를 하면서 선체 상황을 전해듣고는 있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동안에 음파탐지기 소나를 통해서 한편으로 기운 모습을 본것이 다 였지요. 저희 현지 취재진이 사건 초기에는 수색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현재는 와이어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헝가리 잠수사 책임자인 사트마리 졸트 씨를 잠시 현장에서 급히 섭외를 해서 카메라 앞으로 모셨습니다. 졸트 씨는 잠수 경력 30년차입니다. 베테랑이지요. '헝가리 하바리아 재난구조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인양 작업에 방해가 안되는 시간에 인터뷰가 가능한지를 요청해서 이뤄진 인터뷰임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방해가 되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잠시 연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역은 현지 통역사 임현진 씨가 맡아주셨습니다. 연결되어 있는데 사트마리 졸트 잠수사님 먼저 희생자들 위해서 이렇게 애써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사건 초기부터 잠수하고, 잠수를 지휘했다고 하는데 다뉴브강 사고 현장 물속은 어떤 상황이라고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유람선 참사 현장, 물속은 지금 어떤가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지금 초속이 아주 빠른 3m 정도 되고요. 그리고 물속은 지금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그런 상태입니다. 그리고 수중이 혼탁한데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지금 잠수 환경이 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헝가리와 한국 잠수사만 들어가는 상황이라는데



[앵커]

당장 빠르면 내일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 헝가리하고 한국 잠수사들 외 다른 나라에서 온 잠수사들도 있는데 아예 물속에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요?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지금 다른 나라에서도 잠수사들이 와서 다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일단은 얼마나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현지 상황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 여부에 따라서 잠수를 할 수 있냐, 없느냐가 결정이 되게 됩니다.]

 
  • 함께 일한 한국 잠수사들 어떤 활동 하나



[앵커]

그래서 대부분은 이제 들어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던 모양이군요. 한국에서 간 우리 잠수사분들하고는 어떻게 공조, 그러니까 협조가 잘 되고 있습니까?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실제로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처음 헝가리 잠수사들이 입수를 하고 다시 올라오면 그 안에서 봤던 내용을 다시 공유하고 그리고 한국 잠수사들이 이어서 잠수를 하는 그런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잠수팀의 잠수 방법이 다르고 도구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일하고 있지만 실제로 함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현재 선체 상태는…실종자 있을 가능성은?



[앵커]

당장 내일이면 인양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은데 지금 선체가 물속에서 어떤 상태고 또 대부분의 실종자분들이 거기에 있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100% 선체에 희생자분들이 계시다고 확답은 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만에 하나 선체 안에 계시지 않을 경우라도 저희는 수색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 내일 선체 인양 작업에 변수 있다면?


[앵커]

꼭 그렇게 해주시기를 당부를 드리고 지금 보면 날씨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내일 혹시 거기 날씨라든가 인양작업에 변수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당연히 현장 작업을 하다 보면 갑작스러운 위험이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저희 팀이 최대한 이것들을 극복하고 내일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헝가리인 선장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사트마리 졸트/헝가리 잠수팀 지휘 : 모든 헝가리 사람을 대표해서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고요. 저희 또한 한국분들 그리고 한국 가족들에게 하루 속히 희생자분들을 찾을 수 있기를 그렇게 노력하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현지 헝가리인 잠수사 책임자 사트마리 졸트 씨였고요. 임현진 씨께서 통역에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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