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불에도 안보실장 붙잡은 한국당…나경원 "상황 몰랐다"

입력 2019-04-05 15:45 수정 2019-04-05 15:58

정의용 보내자는 홍영표 제안에 "청와대 사람 부르기 쉽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의용 보내자는 홍영표 제안에 "청와대 사람 부르기 쉽나"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국회 운영위에는, 산불이 났을 그 시점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출석한 상태였습니다. 강원도 산불 소식이 전해진 후 여당에서 정 실장을 보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야당의 반대로 정 실장은 국회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화면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국회 운영위원회 / 어제 >

[홍영표/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고성 산불 문제를 얼마나 파악하고 계십니까?]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바람이 동향으로 불어서 (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간인 대피령도 내렸고요. 우선 1차장을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홍영표/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의원님들의 추가 질의가 없으신 게 확인이 되면 바로 (정의용 실장이) 이석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로 '30분'이 지났지만…

[홍영표/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저는 모르겠습니다. 국회에서 지금 저렇게 대형 산불이 생겨서 민간인 대피까지 하고 있는데 그 대응을 해야 될 책임자를 우리가 이석을 시킬 수 없다, 해서 잡아놓는 것이 옳은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위원장님께 심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저희도 정의용 안보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야당 의원들 (질의)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가실 겁니다. 그 사이에 다른 관련된 비서관이나 모두 가도 좋다고 얘기했습니다. 마치 생방송에서 저희가 뭔가 방해하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어쩌다 저희가 청와대 한 번 부르기 쉽습니까?]

그럼에도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홍영표/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송석준 의원님, 좀 너무하시지 않습니까? 지금 아까 5분 드리고요, 얼마나 더 하신 줄 아십니까? 위원님들 모니터를 한번 켜시고요. 속보를 한번 보십시오. 지금 화재 3단계까지 발령이 됐습니다. 안보실장님은 이석하시길 바랍니다.]

강원도 산불 소식이 전해졌지만 야당에선 '청와대 사람들을 보기 쉽냐'라며 정의용 실장을 바로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산불 대응 지휘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일부 지적이 나옵니다.

· 한국당, 비상사태에도 안보실장 붙잡아 '물의'

· 나경원 "회의 중이라 화재 상황 파악 못 해"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