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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강도적 협상, 황금기회 날려"…핵 재시동 경고 초강수

입력 2019-03-15 20:10 수정 2019-03-15 22:36

"김 위원장, 조만간 '새로운 길' 발표" 외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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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조만간 '새로운 길' 발표" 외신 보도


[앵커]

하노이 북·미회담이 사실상 결렬된지 꼭 보름 만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다시 할 수 있다며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15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은 황금같은 기회를 날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하노이 협상에 임했던 미국 측 태도부터 북한에 책임을 물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까지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길'을 담은 행동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회담 이후 잇따라 북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도 보이지만, 이런 북의 강경한 태도, 1년 넘게 이어지던 대화 국면에는 변수가 됐습니다. 

먼저 이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생각이 없다", 최선희 부상은 미국의 상응 조치 없는 비핵화 협상은 이어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타스통신과 AP 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놓쳤으며 강도 같은 태도가 상황을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 중단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최 부상은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어갈지는 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와관련, 김 위원장이 조만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측의 협상 태도도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기이한 협상 태도에 당혹스러워했다며 평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 기차 여행을 다시 해야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좀 더 대화하고 싶어했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적대적인 분위기로 협상을 방해했다고도 했습니다.

제재해제와 관련해서는 "민간 분야에서만 요구했다"며 북한이 모든 제재해제를 요구했다는 미국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습니다.

최 부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이 내놓은 발언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외신기자회견은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사진출처 : TASS)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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