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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북서부 열차 탈선사고로 24명 숨져…"폭우 지반침하 탓"

입력 2018-07-09 11:15 수정 2018-07-09 14:38

시신 추가로 수습돼 사망자 집계 10명에서 크게 늘어…보건장관 "120여명 입원"

"터키 교통망 도로·항공 위주로 투자…철도망 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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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추가로 수습돼 사망자 집계 10명에서 크게 늘어…보건장관 "120여명 입원"

"터키 교통망 도로·항공 위주로 투자…철도망 노후"

터키 북서부 열차 탈선사고로 24명 숨져…"폭우 지반침하 탓"

터키 북서부에서 8일(현지시간) 오후 여객 열차가 탈선해 2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레제프 아크다으 터키 부총리는 전날 에디르네주(州) 테키르다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 사망자가 9일 오전 현재 24명으로 확인됐다고 사고 현장 부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고 직후 사망자가 10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아침까지 계속된 현장 수색에서 추가로 시신이 수습됐다고 아크다으 부총리는 설명했다.

아흐메트 데미르잔 보건부장관은 이 사고로 승객 등 338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124명이 입원 중이라고 공개했다.

전날 그리스·불가리아에 인접한 에디르네 국경지역에서 출발한 이스탄불행(行) 여객 열차는 승객 362명을 태운 채 테키르다으 외곽에서 선로를 이탈했다.

터키 교통부에 따르면 객차 6량 중 5량이 탈선했다. 당국은 폭우로 철로 아래 지반이 침하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 헬리콥터를 급파했고, 보건부와 이스탄불 시에서도 구조요원과 100여 대의 구급차 등을 현장에 파견했다.

아흐메트 아르슬란 교통부장관도 사고 수습을 지휘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8일 밤 성명을 통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터키 라디오TV최고위원회(RTUK)는 정부가 사고 현장 화면을 담은 방송 송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터키 철도는 항공과 도로에 견줘 투자가 부진하고 노후하다고 알려졌다.

2008년에는 불량 철로 때문에 중서부 퀴타히아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9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최악의 열차 탈선 사고는 2004년 터키 북서부 사카리아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고속 열차가 철로를 벗어나면서 무려 41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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