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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 화재 잊었나'…소방설비 허술 수두룩

입력 2016-04-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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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요양병원 화재 잊었나'…소방설비 허술 수두룩


소방설비를 허술하게 관리·운영하는 요양병원의 고질적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월29일부터 3월10일까지 전국 요양병원 1372곳중 50곳을 표본점검해 117건의 규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84건(71.8%)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했다. 나머지 33건(28.2%)는 해당 요양기관에 개선요구를 했다.

위반 사항별로 보면 비상 피난계단 입·출구에 비밀번호형 잠금장치를 설치하거나 비상구 주변에 이동 장애를 주는 시설물을 놔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화재 발생시 환자 대피와 초기 진압에 불편을 주게 된다.

또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스·전기시설 점검이 부실한 곳도 있었다.

야간에 근무하는 의료인이 적어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 대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 역시 수두룩했다.

안전처는 다음달까지 위반 사항이 확인된 요양기관의 개선 이행실태를 확인 점검하기로 했다. 대피 능력이 부족한 환자들의 피난 유도를 위해 평소 근무요원에 대한 교육·훈련 계획도 수립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전국에 설치된 요양병원 수는 2005년 203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1372곳으로 약 6.8배 급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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