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안철수, 결별 뒤 첫 만남…어색한 대화 오가

입력 2015-12-30 21: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제 옆에 보이는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결별한 지 17일 만에 처음 만난 건데요. 고 김근태 전 의원 추모식에서였습니다. 웃으며 인사는 주고받았는데, 어색한 분위기를 숨길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추모 미사 직전 마주쳤습니다.

안 의원 탈당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 잠깐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문재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신당 작업은 잘되어갑니까?]

[안철수 의원/무소속 : 예,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연말연시가 다 없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그래요. 총선 시기에 맞추려고 하면 시간이 별로 없죠?]

선거구 획정 등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진 뒤엔, 어색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추모 미사장에선 자리도 멀리 떨어져 앉았습니다.

두 사람은 야권통합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 대표는 "길게 보면 같이 가야 할 사이"라며 통합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미 원칙을 이야기했다"며 독자 노선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조기 선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습책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호남향우회 회원 30여 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탈당이 거론되는 등 분당 위기는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관련기사

문재인-안철수, 김근태 4주기 추모식서 '어색한 만남' 18일만에 만난 문재인-안철수, 미소 속 '악수' 문재인-안철수, 탈당 후 첫 만남…무슨 얘기 나눌까 문재인, 마이웨이 행보…안철수, '분열 필패론' 제동 야당 동교동·친노계 결별 움직임…분당 수순 밟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