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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 '비상사태' 선포…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금지'

입력 2020-02-01 20:40 수정 2020-02-01 20:42

중국발 항공기 착륙 공항도 7곳으로 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서 7번째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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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항공기 착륙 공항도 7곳으로 제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서 7번째 확진자 발생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잡힐 낌새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선 자고 일어나면 환자 수가 늘어 있습니다. 환자가 만 명을 돌파해 현재 만 2천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59명으로 불어난 겁니다. 하루 사이 늘어난 환자만 2천 명이 넘고, 사망자도 46명이나 늘어 하루에 늘어난 환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첫 번째 환자가 나왔고 미국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렉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미국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 중국에 간 적이 있는 외국인은 미국에 못 들어갑니다.

미국인도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을 방문했을 경우엔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됩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일 오후 5시부터 시행됩니다.

우한에서 전세기로 대피한 미국인 190여 명에 대해서도 격리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격리는 1960년대 천연두 발병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이곳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중국발 항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항도 뉴욕 '존 에프 케네디' 등 7곳으로 제한됩니다.

중국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금지로 높인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들입니다.

독일과 중국 등지에서 증상이 없는데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쯤 우한 여행에서 돌아온 성인 남성입니다.

[새라 코디/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보건국장 :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증상을 잘 관찰하고 있습니다.]

다만 환자가 줄곧 집에서 머물러 접촉자는 극히 일부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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