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강경발언에 북도 '맞불'…비핵화 협상 허들 낮춰라?

입력 2019-03-15 2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점차 높여왔습니다. 강경파인 볼턴이 앞장섰고 비건과 폼페이오도 거들었습니다. 따라서 오늘(15일)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은 비핵화 협상의 허들을 낮추라는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볼턴 보좌관이었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CBS 뉴스) :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를 포함해 비핵화를 한다면
경제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생화학무기까지 포함하는 대량살상무기를 모두 포기해야 협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못 박은 것입니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복구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존 볼턴/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폭스뉴스) : 그것을(비핵화) 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내려져 있는 참담한 경제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건과 폼페이오도 나섰습니다.

[스티븐 비건/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우리는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분명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미국 폭스뉴스) : (김 위원장이) 직접 만나 6번이나 그렇게(비핵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젠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점진적 비핵화는 수용할 수 없으니, 전면적 비핵화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박입니다.

다만, 최 부상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도 놀랄 만큼 완벽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모양새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대북제재 유지에 대해 강경한 워싱턴 조야의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누그러뜨려 달라는 신호를 최 부상이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시간 오늘 밤 10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미, 인권보고서에 '북한 정부 지독한 인권침해' 삭제 폼페이오 "북, 실험 중단 유지될 것"…비핵화 약속 환기 유엔 안보리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여전히 유지" 폼페이오 "비핵화 행동만을 믿는다…대화 계속할 것" '단계적 vs 일괄타결' 북·미 샅바싸움…접점 방법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