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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공사 현장서 '크레인 사고'…5명 사상

입력 2017-10-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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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대형 크레인이 무너졌습니다. 작업자 세 명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철제 기둥이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공중에서는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노동자를 구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후 한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대형 펜스가 가로막고 있어 주변 건물에 올라와 확인해봤습니다. 저 멀리 대형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늘어져 있고, 두꺼운 철근은 크레인을 맞아 기역자로 꺾였습니다.

짧은 철근 마디를 이어서 만든 크레인 기둥은 해체할 때 철근을 한 칸씩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데, 작업자들이 약 20층 높이의 크레인을 분리하던 중 기둥이 균형을 잃고 쓰러진 겁니다.

[이충식/목격자 : 천둥소리 같이 너무 크게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밖을 내다보니까 크레인이 넘어가 있는 거예요.]

이 사고로 크레인 기둥 네 귀퉁이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네 명 중 세 명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숨졌고, 크레인에 매달렸던 쉰 살 김모씨와 크레인 이송 차량 기사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크레인 부품의 부식 여부나 작업자 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형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는 올해에만 여섯 번째고, 사망자는 12명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황현우·조용희,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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