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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 이어 '마리아' 카리브해 강타…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17-09-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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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고 있는데 이번에는 또다른 허리케인 마리아가 올라오면서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 또 비상상황이 됐습니다. 도미니카 등에서 이미 피해가 속출했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에 나무들이 금방이라도 뽑힐 듯 세차게 흔들립니다.

허리케인 '마리아'가 카리브 해 섬들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휩쓸고 간 도미니카에서는 총리 관저 지붕까지 날아갔을 정도입니다.

[루스벨트 스케릿/도미니카 총리 : 아직 밖에 나가 수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파악된 사상자는 없지만 빌딩과 사업체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는 2만5천 채의 주택에 전기공급이 끊겼고 폭우로 고립된 마을에 식수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피해 복구를 위해 마르티니크에 소방관과 군인을 급파했습니다.

현재 미국령 버진 제도에 있는 세인트크로이 섬 인근 해상을 이동 중인 마리아는 현지시간 19일 오후 늦게 미국령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가까워 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마리아의 위력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4~5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1932년 이후 처음으로 4등급 이상 허리케인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설로 이동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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