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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SNS에 "문재인 지지하면 한국 망해" 유포 논란

입력 2017-03-21 18:14

신연희 구청장 "내용 모른 채 무심코 전달"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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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구청장 "내용 모른 채 무심코 전달" 해명

신연희 강남구청장, SNS에 "문재인 지지하면 한국 망해" 유포 논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과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지난 13일 신 구청장이 한 카카오톡 단체방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면서 해당 화면을 SNS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놈현은 국민들에게 솔직히 밝히고 용서를 구했어야지, 종북·좌빨세상을 만들어 좌빨들의 자자손손이 이 돈으로 잘 먹고 잘 살게 하자는 생각에 재물을 지키려고 자살한 인간! 아래의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폭로영상을 꼭 보시고 널리 전파시킵시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신 구청장은 그러면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입니다'라는 글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글은 김모씨가 작성한 것으로 출처가 적시돼 있다.

이에대해 여 의원은 "공직선거법 제9조에 정한 공무원의 중립의무 위반이고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강남구는 신 구청장이 내용도 모른 채 무심코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강남구는 "강남구청장은 58만 구민의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많은 지역구민들과 다양한 소통창구로 수많은 단체 카톡방이 자의반 타의반 연결돼 있다"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들어오는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건도 카톡을 보낸 상대방의 글을 보고 있다는 뜻에서 부지불식간에 전달한 것으로 결코 어느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강남구는 또 "이와관련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며 "향후 강남구청장은 공인으로서 어떤 오해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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