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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항의 시위 영국·독일 등 전 세계로 확산

입력 2020-06-02 07:50 수정 2020-06-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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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전역에서 멈추지 않고 있는 시위 모습 앞서도 전해드렸는데요. 미국 밖으로도 시위가 번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의 진압에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영국·독일 등에서도 열렸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

도로를 점거하고 미국 대사관을 향해 행진을 시작합니다.

'흑인 생명이 중요하다'는 푯말을 든 시위대가 구호를 외칩니다.

[흑인 생명이 중요하다!]

[아시벨 조우시크/디자이너 : 인종차별주의가 매일 생명을 죽입니다. 팬데믹 전에도 흑인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어제도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려고 나왔습니다.]

영국 경찰은 경찰 폭행 등의 혐의로 시위대 중 23명을 체포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등 영국 단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시간 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베를린 미국 대사관 주변에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그만 죽여라' 등이 적힌 포스터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 선수.

첫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습니다.

속옷에는 '플로이드에게 정의를'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같은 팀 아치라프 하키미 선수도 골을 성공시킨 뒤 같은 메시지를 보여주며 저항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도 2000명이 모여 '정의가 없으면 평화가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덴마크와 스위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은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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