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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위장' 은신처 마련…경찰 피해 담 넘어 도주 '추격전'

입력 2020-04-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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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임 사태 핵심 인물 두 명과 함께 체포된 전 신한금융 팀장 심모 씨는 도망치려다 붙잡혔습니다. JTBC 취재진이 체포 직전 CCTV를 확보했는데 은신처에서 나와 담을 넘어 도주를 시도하고 경찰이 뒤를 쫓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어서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주택 담장을 넘어옵니다.

이리저리 살피고 서성이더니 담장 뒤로 사라집니다.

라임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수배 중이던 신한금융투자 전 팀장 심모 씨입니다.

심 전 팀장은 투자자들이 라임에 넣은 돈을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주고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심씨는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은신처로 삼았던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이 담을 넘어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1시간가량 주변을 수색한 끝에 심 전 팀장을 찾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심씨는 스타모빌리티 김모 회장, 라임 이모 전 부사장과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쓰인 단독주택에 숨어 지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내세워 재미교포라며 국제전화로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숙소 관계자 : 가족들하고 원래 휴가가 있어서 들어온다는…단기렌트를 받은 거예요. 건장한 남자 두 명이 나가지도 않고 뭐하고 있나…]

검찰은 어젯(24일)밤 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심씨는 오늘 오후 영장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심씨는 푸른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낀 채 법원에 나왔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드'로부터 금품 받은 혐의 인정하시나요?)…(왜 도피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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