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천 화장품 연료 공장서 불…폭염으로 '자연 발화' 추정

입력 2018-08-02 0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충북 제천의 화장품 원료 공장에서 불이 났는데, 폐기물 더미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은 탈진해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물류 창고에서는 전기 배선 문제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오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폭발음이 들리고 불은 더 무섭게 타오릅니다.

어제(1일) 저녁 7시 40분쯤 충북 제천의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건물 3개 동을 모두 태운 뒤 2시간 반만에 꺼졌지만 3억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원인은 폭염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폐기물에서 자연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제 제천의 낮 최고기온은 39.4도까지 올랐습니다.

무더위 속에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 1명은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나양·서상백·안지현·임소라)

+++

쉴새없이 물대포를 쏘고, 헬기도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시간여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쯤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창고 안에 있던 가구와 매트리스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4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배선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당분간 공공공사 현장 낮시간대 작업 일제 중단 폭염에 7월 아파트 정전 두 배로 증가…전력설비 고장 탓 홍천 41.0도 사상 최악폭염…서울 39.6도 역대 최고 인적 뚝, 온통 '붉은 공포'…열화상카메라로 본 서울 도심 서울 39.6도, 그 이상도? 기상관측 111년 역사 바꾼 폭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