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멕시코 정상회담…8년 만에 FTA 협상 재개 '물꼬'

입력 2016-04-05 08: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멕시코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니에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FTA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현지에서 동행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그렇다면 한-멕시코 FTA 협상은 8년 만에 재개되는거죠?

[기자]

예, 한-멕시코 양국 정상은 조금전 정상회담에 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올해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멕시코 공동기자회견) : 먼저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갈 여지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봅니다. 금년 4분기 중 (FTA)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양국 간 FTA 협상은 2008년 멕시코 자동차 업계 등의 반대로 중단됐습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협상 재개를 선언하기 위한 전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밖에도 170억불, 즉 우리돈 19조원 규모의 에너지 분야, 또 교통, 수자원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양해각서, MOU가 체결됐습니다.

[앵커]

멕시코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TPP 가입국가고요. 이번 FTA 협상과 우리의 TPP 가입도 연관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청와대는 FTA 실무협의체 가동에는 우리가 TPP에 가입할 때 멕시코가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TPP에 가입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TPP에 가입한 12개 국가 중 일본과 멕시코를 제외한 10개 국가와 FTA를 맺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동안 FTA 협상 중단의 배경이라고 볼 수 있죠. 멕시코 자동차업계의 반대 여론, 이 부분은 해소가 된 건가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선 안종범 경제수석이 "우리 기아차를 포함한 자동차, 또 부품 업체들이 현지에 많이 진출돼 있어서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이 해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잠시후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끝으로 멕시코 공식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우리 시각으로 오늘(5일)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내일 한·멕시코 정상회담…MOU 34건 체결 박 대통령, '멕시코의 자랑' 인류학박물관서 문화외교 박 대통령 "한·멕시코 FTA는 상호 윈·윈…중남미와 대북공조" 박 대통령, 취임후 첫 멕시코 방문…FTA 체결 기대감 박 대통령 멕시코 방문…에너지·인프라 협력 방안 논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