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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여고생에 낙태 종용하는 잔혹한 현실

입력 2015-02-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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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여고생에 낙태 종용하는 잔혹한 현실

'선암여고 탐정단' 여고생에 낙태 종용하는 잔혹한 현실


10대 청소년 커플의 임신과 낙태,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아닐까?

어제(4일) 방송된 JTBC 청춘 학원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연출 여운혁, 유정환/제작 웰메이드 예당, 재미난 프로젝트) 8회에서는 낙태를 한 뒤 죄책감으로 슬픔에 시달리던 이재균(최창현 역)과 정연주(박세유 역) 커플의 에피소드가 펼쳐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극 중 두 사람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지만 '누군가를 태어나게 하는 게 더 큰 죄다'라며 낙태를 권하는 창현 엄마의 말과 평범한 삶을 잃게 될까 무서웠던 세유(정연주 분)는 결국 불법 시술을 감행했다. 이에 창현(이재균 분)은 폐기처리 된 아이의 유골을 찾아 헤맸고, 결국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작은 뼛가루를 모아 애완동물의 납골당에 안치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낙태 이후 죄책감으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 했던 세유와 불법으로 낙태 시술을 한 의사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창현의 마음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케 했다. 아이의 유골을 수목장에 옮기며 장례식을 행하는 소년, 소녀들의 모습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임신과 낙태를 그저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기에 그쳤던 어른들에게 뼈아픈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이처럼 '선암여고 탐정단'은 어른들이 감춰둔 현실 속 문제들을 수면위로 떠올리게 하며 안방극장에 남다른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10대 소녀 탐정단의 시선은 사회의 깊은 폐부를 날카롭게 찌르며 극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는 평.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너무 슬펐다, 10대에게서 부모의 마음이 느껴질 줄이야", "낙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10대의 시선으로 그 또래들의 임신과 낙태 문제를 봐서 그런지 더 리얼했다", "세유의 마음도, 창현의 마음도, 그리고 어른들의 마음도 다 이해가 가서 서글펐음"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여고생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잔혹한 현실을 조명해 더욱 화제를 낳고 있는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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