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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우윤근 첫 상견례…이완구, '쟤들은 삐딱' 메모 사과

입력 2014-10-10 11:26 수정 2014-10-10 11:30

양당 세월호 특별법 협상팀, 다음주까지 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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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세월호 특별법 협상팀, 다음주까지 구성키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첫 공식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우 신임 원내대표가 '쟤는 뭐든지 삐딱' 메모 사건에 대한 사과와 조치를 요구하면서 한 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바로 사과하면서 회동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 국회내 우 신임 원내대표실을 찾아 "축하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야당 원내대표로 선출은 됐지만 가야 할 길이 너무나 험난하다는 것 때문에 앞으로 힘들겠구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께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분이기 때문에 야당과 잘 협력해주리라 믿는다"며 "오히려 야당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 신임 원내대표와 여러 차례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다. 성품이 대단히 선하게 태어났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원내대표님이 말해주면 정말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 신임 원내대표는 그 동안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명콤비가 돼서 잘 해왔다"며 "우리 넷이 국회를 운영한다면 원만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양당 정책위의장도 향후 원활한 원내 협상의 기대감을 표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날이 10월10일 10시10분이다. 아주 조짐이 좋고 길조인 것 같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너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고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같이 정개특위를 운영하면서 본 편안하고 좋은 분"이라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본격적으로 복원하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백재현 신임 정책위의장도 "주 정책위의장은 매사에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뭔가 풀어보려는 분이기 때문에 정책적 부분도 잘 풀어가리라 생각한다"면서 "뭔가 대한민국 국회가 일 좀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잘 맞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 신임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정미경, 송영근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을 두고 '쟤는 뭐든지 삐딱!', '이상하게 저기 애들은 다 그래요!'라는 메모를 주고받은 데 대해 "최소한의 경고라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게 야당의 요구"라며 조치를 요구하면서 약간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가 "국민 여러분에게,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정말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 그러한 일 없도록 소속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주의를 촉구하고 당 내부에서 여러 검토를 하겠다. 송구하다"고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날 10분 동안의 공개 회동에 이어 15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진 두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위한 협상팀을 다음 주까지 구성하겠다는 데 공감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원내수석부대표 등 우리 인선이 아직 안 끝났다. 인선이 끝나고 나서 협상팀을 다음 주에는 꾸려 보겠다는 정도까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주 정책위의장은 "주말쯤 (새정치연합의) 인선이 다 (마무리) 될텐데 되면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서 향후 구체적 일정이나 원내대표 정례회동의 재개 여부 등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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