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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지점 8㎞ 떨어진 서울공항 가시거리 800m"

입력 2013-11-18 10:08

10㎞ 이상 떨어진 송월동 관측소 가시거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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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상 떨어진 송월동 관측소 가시거리 1.1㎞

"헬기 사고지점 8㎞ 떨어진 서울공항 가시거리 800m"


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할 당시 서울 지역 가시거리가 1㎞ 미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공군 관측소 중 사고 지점과 가장 가까운 성남기지(서울공항)의 가시거리는 오전 9시 당시 800m였다"고 밝혔다.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과 사고가 발생한 삼성동 아이파크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8㎞ 정도다.

같은 시각 기상청이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한 서울 지역 가시거리는 1.1㎞였다. 송월동 기상관측소와 아이파크와는 약 10㎞ 정도 거리여서 서울공항이 약 2㎞ 가깝다.

기상청은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안개'가 꼈다고 보고 있다. 1.0㎞ 이상이면 옅은 안개인 '박무'로 본다. 오전 8시 가시거리는 2.0㎞로 옅은 안개 수준이었다.

하지만 안개는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아닌 사람의 관측에 의존하고 있어 지역차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헬기가 이륙할 당시 김포공항의 안개는 상당히 걷힌 상황이었을 수도 있으나 이륙 후 사고 발생지점 부근의 가시거리는 훨씬 짧았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에 발표한 기상정보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서해안과 내륙지역에는 짙은 안개나 박무가 낀 곳이 많다고 예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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