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의당, 이석기 제명·진보당 해산 추진 반대입장

입력 2013-09-09 1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의당이 9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관련, 이 의원 제명과 진보당 해산을 추진 중인 여당을 비난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의를 열어 "이석기 의원 구속 이후 새누리당과 법무부가 이 사건을 통합진보당 해산과 같은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법무부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를 꾸렸다"고 정부 여당의 움직임을 전했다.

그는 "경고하건대 이런 시도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석기 의원 관련 사건은 이미 사법부로 넘어갔고 이제는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공연히 제명을 시도하는 것은 국정원 불법대선 개입 사건을 무마하고 정국 주도하겠다는 얄팍한 수에 불과하다. 이제 억지스러운 종북장사를 멈춰야 한다"며 이석기 의원 제명을 추진하는 여당을 비난했다.

또 천 대표는 법무부를 겨냥, "위헌정당 해산 문제를 강령과 활동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대다수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있으며 통합진보당의 강령 또한 문제가 없다"면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당해산을 운운하는 것은 국정원 불법대선 개입 사건을 국민의 머릿속에서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되고 있는데 의원 제명, 정당해산을 강요하는 것은 공안정국 조성에 한패가 돼 야당을 겁박하고 정략적 이익을 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겨냥, "우물에서 숭늉 찾는 일을 그만하고 야당과 머리를 맞대 국회를 정상화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