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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아동 성폭행, 아동 음란물부터 뿌리 뽑아야

입력 2012-09-09 19:24 수정 2012-10-2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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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악한 아동 성폭행 사건을 막기 위해선 아동 음란물부터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검찰이 음란물 공급자를 구속 기소하고, 경찰은 음란물 메시지를 자동 차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음란물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성인 PC방의 컴퓨터 바탕화면.

낯뜨거운 음란물 아이콘 수십개가 깔려 있습니다.

누구나 클릭만 하면 곧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PC방 업주가 설치해 둔 겁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렇게 전국의 성인 PC방 150여 곳에 돈을 받고 음란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 모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조 씨가 뿌린 포르노물은 모두 5만 7천여 편.

특히 이 중에는 '18세 영계들', '근친상간' 같은 이름으로 따로 분류해놓은 아동 음란물이 95편이나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에게서 음란물을 공급받은 혐의로 성인 PC방 업주 서 모씨 등 2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석재/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 성인 PC방 업주 등은 조씨로부터 제공받은 포르노물이나 PC방 자체 서버에 저장해 둔 아동 음란물 163편 등 6만 7000여 편을 PC방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달 전, 아동 음란물 상영 혐의로 입건됐던 또다른 성인 PC방 업주가 아동 포르노를 또 틀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환수/서울 금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어린이들이 나오는 음란물을 사이크로부터 다운받아 손님들이 오면 한 시간에 5000원을 받고 밀폐된 방으로 안내해서 음란물을 보도록….]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은 '로리타'나 '어린 미녀' 등 아동 음란물을 뜻하는 단어를 메신저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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