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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차관 대구 찾아 수돗물 직접 마셨지만…불안 여전

입력 2018-06-25 21:20 수정 2018-06-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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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수돗물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25일) 환경부차관이 대구에 가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며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을 근거도 없고 오염물질을 걸러낼 방법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 차관이 수돗물 2잔을 연거푸 들이켭니다.

환경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뒤 퍼진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안병옥/환경부 차관 : 다시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실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마련될 것이다…]

그래도 시민들은 수돗물에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식당엔 생수로만 조리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재료를 씻고 수저를 닦을 때도 생수를 쓴다고 강조합니다.

[안덕훈/식당 주인 : 단가 부분에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사실상 있습니다. 손님들의 위생, 안전이 먼저이다 보니까…]

시민들이 불안한 것은 당장 손 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불화화합물은 현재 수질검사항목에서 빠져있어 언제든 다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원수에서 과불화합물이 또 나오더라도 정수장에서는 걸러낼 수도 없습니다.

[김문수/대구 상수도사업본부장 : 활성탄 흡착지에 접촉시간이 길어야 저감효과가 있는데 지금 현재는 10분 정도의 접촉시간밖에는 안 된다…]

환경부는 이제야 과불화화합물을 수질오염 물질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폐수를 방류하지 않고 산업단지 안에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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