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해외 저가항공사들과 비교해보니…"안전에 더 집중"

입력 2016-01-18 21:25 수정 2016-01-18 23:27

저가항공사 급성장…'항공안전 감독 부실' 지적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저가항공사 급성장…'항공안전 감독 부실' 지적도

이밖에 국제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항공안전 감독 실태와 해외 저가항공과 국내 저가항공의 차이점을 이선화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지난해 독일 항공사고조사국에서 발표한 전 세계 항공사들의 안전 순위입니다.

유럽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영국의 이지젯항공이 22위,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가 32위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사보다 앞선 순위입니다.

이처럼 유럽의 저가항공사들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건 여객의 본
질, 즉 안전에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달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최대 규모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기내 서비스와 지상 근무를 줄이고, 이용요금이 비싼 국제공항 대신 작은 지방공항을 이용합니다.

대신, 정비 비용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보유한 비행기의 제조연도만 봐도 라이언에어의 기령은 평균 6.8년으로 국내 항공사보다 신형 기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철웅 교수/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 서비스와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지키려다보면 안전에 대해 소홀하기 쉬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할까요. 그런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저가항공사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제대로 감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우리 국토부에 소속된 항공 안전 감독관 수는 17명. 반면 등록된 여객기는 300여 대로, 감독관 1명이 평균 17대의 항공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우리나라에 권고한 감독관은 85명입니다.

지금보다 5배는 돼야 제대로 감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국토부는 저가항공사의 사고가 잦아지자 특별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보여주기식 처방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관련기사

마카오발 에어부산 항공기, '기체 결함' 24시간 지연 '새와 충돌' 제주행 진에어 회항…항공기 8편도 결항 중국 하이난 기상 악화로 줄줄이 회항…승객 탈진도 '수하물 대란' 급한 불은 껐지만…불안한 인천공항 출입문 제대로 닫지 않은 채 운항…진에어 회항 소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