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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스모그 엄습…뾰족한 수 없어 '갈수록 태산'

입력 2013-12-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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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에서 석탄 난방이 본격화되면서 초대형 스모그가 엄습했습니다. 중국 대륙의 절반 이상이 스모그에 뒤덮였다고 합니다.

베이징 정용환 특파원 입니다.

[기자]

스모그에 가린 CCTV 건물이 윤곽만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어제(7일) 오후부터 짙어진 스모그가 오늘 베이징을 뒤덮었습니다.

450을 넘긴 대기오염지수. 지수가 400을 넘을 경우 심혈관계 취약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 남성도 외부활동을 삼가야 하는 수준입니다.

지난달 15일 중앙난방을 시작한 뒤 베이징에서 처음 발생한 대형 스모그는 차량 배기가스와 석탄매연에 바람 없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는 봉쇄되고 항공편도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중국 산둥성 주민 : 길이 안보여요. 남쪽 출구로 나가야 되는데 길을 잃었어요. 이런 스모그가 다 있네요.]

대기오염물질이 해풍을 타고 남부 푸젠성까지 날아가는 등 스모그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푸젠성 주민 : 정말 흔한 일이 아니에요. 지난 1년 동안 이렇게 심한 스모그는 처음입니다.]

성장의 속도를 늦추고 환경을 되살리는 것 외에는 특단 대책이 없는 스모그 앞에서 중국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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