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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전쟁의 또 다른 이면을 일깨워준 강인욱 교수

입력 2022-06-13 09:57

방송: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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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차이나는 클라스' 전쟁의 또 다른 이면을 일깨워준 강인욱 교수

고고학자 강인욱 교수가 전쟁 이면의 유물 쟁탈 전쟁에 관해 강연했다.

지난 12일(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강인욱 교수가 출연해 유라시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기마민족과 그들이 남긴 유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이면에서 벌어진 유물 쟁탈전에 관해 소개했다.

유라시아에서 활동한 '스키타이'는 엄청난 기동성을 자랑했던 최초의 기마민족이다. 강인욱 교수는 "하루에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서도 자유롭게 활을 쐈다"라고 설명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스키타이의 여왕 토미리스가 페르시아 왕을 무찌른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강인욱 교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조네스가 사실 스키타이족의 일파"라고 언급했다.

스키타이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황금이다. 몸에 두르고 다닐 정도로 황금을 숭배한 스키타이는 수많은 황금 유물을 남겼다는데, 강인욱 교수는 "이 황금 유물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치열한 분쟁을 펼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크림반도에서 출토된 스키타이 황금 유물은 2014년 네덜란드에서 전시되는 중이었다. 그런데 원래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귀속되었고, 법적 분쟁이 일어나면서 크림반도의 황금 유물은 어디에도 가지 못한 채 8년째 해외를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인욱 교수는 "전쟁 시 발생하는 유물 파괴와 약탈도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어 "나폴레옹과 히틀러처럼 유물을 약탈하려는 자가 있었다면 반면에 유물을 되찾기 위해 활동한 '모뉴먼츠 맨' 같은 특수부대도 있었다"라며 그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이런 모뉴먼츠 맨이 존재했다"고 전하며 6.25 전쟁 당시 폭격이 떨어지는 앞에서 유물을 지키던 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인욱 교수는 "전쟁 시 인명 피해가 전부가 아닌, 인류 공통의 재산인 유물 보호에 대해서도 꼭 한 번 생각해 달라"라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이욱연 교수와 함께 '아Q로 읽는 한국사회의 절망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금, 어떻게 살까' 강연 시리즈를 이어간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JTBC 모바일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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