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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연천 주민 대피…강원 철원 3개 마을 침수

입력 2020-08-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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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의 수위가 크게 높아지고 경기도 연천과 파주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밤사이 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역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의 주민들도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하혜빈 기자, 경기도 연천군과 파주시에는 현재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5일) 낮부터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에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재 연천군 임진교 부근의 수위는 11.49m입니다.

연천군과 파주시 모두 홍수 경보 단계인 '경계'를 넘어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에 가까워, 대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파주시와 연천군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이나 저지대에 살고 계신 분들은 안내 문자나 SNS를 참고하셔서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셔야 하겠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피해가 우려되는 임진강 부근의 주민들은 모두 대피를 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주시청과 연천군청이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는데요.

어제 낮부터 파주시 적성면, 파평면 주민 120여 명이 가까운 대피소나 친척집으로 대피하기 시작했고, 파주시 문산읍 문산 1리, 4리, 5리, 선유4리 주민 4천 2백여 명도 대피를 준비 중입니다.

연천군도 주민들에게 명령이 내려오면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는데요.

현재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연천군 필승교 수위도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연천군 군남면, 백학면, 미산면, 왕징면, 중면, 장남면에 살고 계신 분들도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주민 대피소를 지역별로 자세하게 살펴 볼까요?

[기자]

지자체별로 침수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피소를 정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적성면은 경기세무고등학교와 마지초등학교, 파평면은 파평중학교, 문산읍은 문산초등학교, 파주고등학교, 자유초등학교, 문산동초등학교, 문산장로교회, 선유중앙교회가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연천군청도 지역별로 대피처를 정해두었습니다.

군남면은 한반도 미래센터 체육관, 연천초등학교, 백학면은 노곡2리 마을회관, 구미리 새둥지마을 미산면은 화산초등학교, 아미2리 마을회관, 왕징면은 왕산초등학교, 징파나루연수원 중면은 중면사무소 장남면은 장남면 주민자치센터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홍수 경보가 내려진 지역이라면 미리 대피소 위치를 숙지했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대피소까지 이동이 어렵다면 가까운 친척집이나 지인 집으로라도 대피해야 합니다.

[앵커]

강원도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죠?

[기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갈말읍 정연리, 동송읍 이길리 등 3곳 마을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현재 오덕초등학교 등 대피소로 피한 상태입니다.

철원군청은 철원읍 율이리와 대마리 주민 440여 명에게도 철원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철원을 포함해 강원도 전체에서 55채 주택이 피해를 봤고, 630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침수 위험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은 SNS와 방송을 통해 대피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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